인도 커리 전문점 '긴자 인도 레스토랑'
얼마전에 인도 커리를 먹으러 갔는데 그 맛을 못 잊어 다른 친구와 만날 때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 친구는 안산에 살기 때문에 안산에 있는 인도 커리 전문점을 가기로 했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인디아 팰리스와 긴자 인도 레스토랑 중 어디로 갈까 하다가
리뷰에서 보이는 인테리어의 강한 인도향에 긴자 인도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왜 이름이 긴자일까? 긴자는 일본 아닌가? 사실 가게 주인이 일본뽕에 빠진 인도인? 아니면 인도에도 긴자란 지역이 있나? 이런 쓸데없는 잡담을 나누며 중앙역에서 가게까지 걸어왔다.
네이버 지도
안산 긴자인도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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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중앙역에서 꽤 멀리 있다.
이번에는 3명이서 와서 좀 적게 시켰다.
주문은 치킨 마살라 커리, 비프 커리, 버터난 2개, 인도식 밥 3그릇, 라씨 한 잔.
사진은 치킨 마살라 커리와 비프 커리이다.
들어가니 사장님처럼 보이는 직원분이 딱 한 분 계셨는데 마살라가 뭔지 열심히 손짓 발짓 하며 물어봤지만 결국 검색해서 알아봤다,,, ㅋㅋ 사장님도 설명해주시려고는 하는데 내가 못 알아 듣는 것 같았다.
치킨 마살라 커리는 좀 맵고 알싸하다. 검색해본 결과 마살라가 알싸한 맛을 내는 것 같다. 그외에 전에 갔던 안나푸르나에 비해 커리에서 향신료 향이 훨씬 강하게 나더라.
화면에 보이는 붉은 맛살처럼 보이는 건 치킨이다. 인도는 고기를 어떻게 요리하길래 안나푸르나도 그렇고 고기색이 저렇게 나오는지 참 궁금하다.
맛은 아주 훌륭하다. 3분 카레에 익숙해진 한국인은 한 번씩 들러서 왜 영국인들이 영국요리 놔두고 커리를 대신 먹는지 그 이유를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덩어리는 소고기다. 치킨 마살라보다는 우리에게 훨씬 익숙한 맛이 난다. 소고기를 듬뿍 넣어 소고기 맛이 베인 3분 카레가 그보다 훨씬 깊고 진해진 맛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밥은 인도사람들이 먹던 그 날아갈 것 같이 얇은 쌀인데 일반 밥도 당연히 판다. 나와 친구들은 궁금해서 인도 쌀로 시켜먹어봤다.
그냥 먹어봤을 때 수분기가 적고(이미지와 다르게 아예 없지는 않더라), 약간 짭쪼름한 맛이 났다.
수분기가 적어서 그런지 커리와 먹기 알맞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맛있었다고~
이러다 블로그 글이 다 커리로 가득차는 건 아닌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