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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요즘 물로만 씻기 실행 중

by kilssulpyel 2021. 10. 8.

저번주부터 시작한 거 같은데 왜 시작했냐 하면은

 

당연히 피부가 안 좋아서...

 

씻기 귀찮아서 아니다 오히려 결벽증 때문에 고생했던 사람임

 

요즘 피부가 나아졌다가 악화됐다가를 반복하는데 왜 그런걸까 생각하다가

 

세신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주기적으로 때를 미니까 피부가 주기적으로 벗겨지고

 

회복되는 기간동안에 다시 때를 미니까 때가 더 생기는 악순환이 생겼다

 

 

좀 알아보니 때는 밀면 밀수록 더 잘 생긴다고 한다

 

이때 내가 때가 얼마나 잘 나왔냐면 물로 좀 불리고 손으로 슥 밀면 나오는 수준이었다. 어제 민 자리를 그대로 다시 밀어도!

 

어제 때를 제거한 자리에서 다시 때가 나온다는 건 내가 더러운 게 아니라

 

밤세 회복된 내 피부각질이 자리잡기 전에 다시 제거되고 있다는 뜻이다

 

 

마치 어제 전쟁터에 입고갔던 갑옷을 내일 다시 입는 것과 같다

 

전쟁터에서 입은 갑옷은 당연히 구멍 뚫린 부위나 소실된 부위, 손상된 부위가 존재할 터인데

 

채 수리할 틈도 없이 다음날 다시 입고 전쟁을 맞이하니 내 몸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일주일 정도 한 후기로는 엉덩이쪽 피부가 괜찮아지고 있다(오래 앉아있다보니 엉덩이쪽 피부가 안 좋았었다)

 

이게 각질이 눈에 보이는데 그동안은 보이는 족족 때수건으로 밀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각질이 차오르면서 회복하는 중인 피부를 내가 때수건으로 억지로 벗겨내고 있었던 것 같다

 

피부도 체감 되는 수준으로 부드러워졌다

 

그런데 피부 트러블은 아직 잘 모르겠다.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단점으로는 머리 감기가 힘들다

 

나는 원래 머리냄새나 비듬이 없었어서 그런 걸로 고민은 안 하는데

 

아무래도 기름기가 바로 제거되지 않다보니 기름기가 물과 만나면 머리가 뻑뻑해져서 감기가 힘들다

 

그래서 물로만 씻는데도 씻는 시간은 샴푸 바디워시 다 할때와 비교해서 별 차이 안 난다;;

 

다행인 건 물이 마르면 딱히 뻑뻑하지 않다는 거

 

아마 기름과 물이 만날 때만 뻑뻑한 것 같아보인다

 

 

다 씻고나면 아르간 오일만 얼굴에 바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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