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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깎이 왕구슬 - 손톱깎이 누군가 내게 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외면하며 손톱만큼요, 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나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 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 2024. 1. 19.
메이플을 떠나보내며 내 친구처럼 과격하게 계정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게임을 접게 되었다. 아쉬운 마음이다. 내 메이플에 대한 추억은 초등학교 3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이플스토리가 출시되고 1살이 되었을 때 이 게임을 시작했다. 그때는 무조건 적자 사냥이었다. 스킬 쓰고 의자 깔고 쉬고 반복. 레벨업도 힘들었고 인터넷에 공략 찾기도 힘들었다. 어쩌다 스텀프 잡다가 보드라도 뜨면 좋아했던 시절이었다. 정보도 메이플포유 기억하는 사람 있나 모르겠다. 사람들 인소야는 다 기억하는데 메이플포유 기억하는 사람은 없더라. 아이템은 지금보다 맞추기 힘들었으며 피작같은 것도 해야됐던 주사위 하루종일 굴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45로 게임을 시작했던(안 그러면 혼나니까) 그런 기억들이 난다. 어렸을 때고, 게임이란 .. 2022. 7. 10.
아이폰SE 디스플레이 하우징 동시 교체 방법 휴대폰 자가수리는 하지 마세요 높은 확률로 자기 돈 더 떼먹힙니다 태어난 그대로의 상판때기로 살길 1년 정도 se의 앞판과 뒷판의 마모가 심해 앞판과 뒷판을 전부 갈아버리는 미친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배터리는 갈만 하다 디스플레이도 갈만하다 근데 하우징은 건들이지 마라 나도 처음에는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거 뭐 어렵다고 당연히 다 했다 근데 이상하게 무한진동이 되더라? 아이폰이 전원 넣자마자 계속 진동을 하는데 검색해도 무슨 이상한 것만 뜨고 해결방법은 거의 없길래 다시 분해하고 재조립했다. 그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갈아낀 거 다시 빼느라 몇시간 고생하고 왜 무한진동되는 건지 이유를 몰라서 계속 조립분해를 거치다보니 애초에 하우징 유심 슬롯 규격이 맞지를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고(1.. 2022. 4. 8.
사모 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