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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깎이 왕구슬 - 손톱깎이 누군가 내게 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외면하며 손톱만큼요, 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나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 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 2024. 1. 19.
메이플을 떠나보내며 내 친구처럼 과격하게 계정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여차저차해서 게임을 접게 되었다. 아쉬운 마음이다. 내 메이플에 대한 추억은 초등학교 3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이플스토리가 출시되고 1살이 되었을 때 이 게임을 시작했다. 그때는 무조건 적자 사냥이었다. 스킬 쓰고 의자 깔고 쉬고 반복. 레벨업도 힘들었고 인터넷에 공략 찾기도 힘들었다. 어쩌다 스텀프 잡다가 보드라도 뜨면 좋아했던 시절이었다. 정보도 메이플포유 기억하는 사람 있나 모르겠다. 사람들 인소야는 다 기억하는데 메이플포유 기억하는 사람은 없더라. 아이템은 지금보다 맞추기 힘들었으며 피작같은 것도 해야됐던 주사위 하루종일 굴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45로 게임을 시작했던(안 그러면 혼나니까) 그런 기억들이 난다. 어렸을 때고, 게임이란 .. 2022. 7. 10.
아이폰SE 디스플레이 하우징 동시 교체 방법 휴대폰 자가수리는 하지 마세요 높은 확률로 자기 돈 더 떼먹힙니다 태어난 그대로의 상판때기로 살길 1년 정도 se의 앞판과 뒷판의 마모가 심해 앞판과 뒷판을 전부 갈아버리는 미친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배터리는 갈만 하다 디스플레이도 갈만하다 근데 하우징은 건들이지 마라 나도 처음에는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거 뭐 어렵다고 당연히 다 했다 근데 이상하게 무한진동이 되더라? 아이폰이 전원 넣자마자 계속 진동을 하는데 검색해도 무슨 이상한 것만 뜨고 해결방법은 거의 없길래 다시 분해하고 재조립했다. 그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갈아낀 거 다시 빼느라 몇시간 고생하고 왜 무한진동되는 건지 이유를 몰라서 계속 조립분해를 거치다보니 애초에 하우징 유심 슬롯 규격이 맞지를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고(1.. 2022. 4. 8.
사모 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2021. 12. 12.
요즘 설탕 밀가루 안 먹기 실행 중 엉덩이 종기 때문에 피부과를 갔더니 의사 왈 '당 수치 높이는 음식 검색한다음 나오는 것들 다 끊으세요' 진찰이 저렇더라. 나는 처음에는 할 말 없으니 나가라는 뜻인 줄 알았다. 의사는 내가 화난 것처럼 보였었나보다. 오해한 것 같으신데... 라며 다시 설명해주시더라. 항생제를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저게 전부이고 진리라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암튼 의사가 그렇다는데 해야지 뭐. 바로는 못했고 그 다음날부터 시작했다. 의사는 정확히 '당 수치를 높이는 음식'이라고 했지만 검색해보니 밥도 과일도 먹지 말라더라... 내가 당뇨환자도 아니고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어서 한 90%정도로 실행했다. 밥이나 과일, 음식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설탕은 눈 감기로. 지금은 한 2주일 정도 됐는데 그동안 느.. 2021. 12. 9.
'요청한 값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오류가 뜰 때 해결방법 스마트폰에서 pc로 파일을 옯길 때 '요청한 값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오류가 뜬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저도 방금 시도해서 성공함 일단 기본적으로 개발자 옵션에서 USB 설정 선택 > MTP를 선택해야 스마트폰에서 pc로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후 개발자 옵션 > USB 디버깅이 선택되어 있다면 해제 후 스마트폰 전원 다시시작. 그후 다시 pc에 연결하면 이제 제대로 파일을 옮길 수 있습니다 2021. 12. 6.
눈사람 자살사건 눈사람 자살사건 - 최승호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 위에 누워있었다 그는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 속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 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 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2021. 11. 22.
이스터에그 드디어 먹었다 ㅋㅋ 총 11판 상자 까고 자폭하고 상자 까고 자폭하고 한 끝에 성공 상자는 한 20개 깐 듯? 유키도 줬는데 깜빡하고 스샷 못 찍음 아쉽,, 재키로 하다가 자꾸 현우 벽꿍으로 상자 여는 거 캔슬되서 나도 그냥 현우 사서 현우로 달림 그리고 제발 이런 이벤트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자 님블뉴런!!!!!!!! 먹었으니까 유쾌하게 글쓰지 못 먹었으면 욕박았음 ㄹㅇ 2021. 10. 17.
요즘 물로만 씻기 실행 중 저번주부터 시작한 거 같은데 왜 시작했냐 하면은 당연히 피부가 안 좋아서... 씻기 귀찮아서 아니다 오히려 결벽증 때문에 고생했던 사람임 요즘 피부가 나아졌다가 악화됐다가를 반복하는데 왜 그런걸까 생각하다가 세신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주기적으로 때를 미니까 피부가 주기적으로 벗겨지고 회복되는 기간동안에 다시 때를 미니까 때가 더 생기는 악순환이 생겼다 좀 알아보니 때는 밀면 밀수록 더 잘 생긴다고 한다 이때 내가 때가 얼마나 잘 나왔냐면 물로 좀 불리고 손으로 슥 밀면 나오는 수준이었다. 어제 민 자리를 그대로 다시 밀어도! 어제 때를 제거한 자리에서 다시 때가 나온다는 건 내가 더러운 게 아니라 밤세 회복된 내 피부각질이 자리잡기 전에 다시 제거되고 있다는 뜻이다 마치 어제 전쟁터에 입고갔던 .. 2021. 10. 8.
메생 망함 내 극성비 2개 날아감 ㅋㅋㅋㅋㅋ 일요일마다 하는 분홍콩 2배 이벤트 구독자도 2배 늘어나는 걸로 알고 계산해서 이틀 부족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1. 9. 8.
판의 미로를 보긴 봤는데... 음... 보기 전에 상상하던 내용과 상당히 다르다고 해야되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어린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 이후의 펼쳐지는 판타지스러운 내용이 주가 되는 영화라 생각했지만 주인공(어린소녀)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판타지스러운 부분'과 주인공의 양아버지(대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파시즘 정권의 군대와 레지스탕스의 게릴라전이 교차편집되는 영화였다. 어린이의 시점과 어른의 시점을 대비시켜 전쟁의 아픔을 강조하는 영화는 많이 있지만, 어린이의 시점이 참... 보통 영화가 어린이의 순진함 천진난만함을 이용해 어린이 화자로 냉소적인 현실을 가감없이 내뱉는 게 보통이라면 판의 미로는 이 주인공인 어린이의 시점이... 호러스럽다. 보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이 '얘는 무섭지도 않나?' 이런 생각? .. 2021. 6. 6.
시작에 다른 사용자로 실행을 표시하도록 정책 변경을 잘못 설정했을 때 되돌리는 방법 아마 이걸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 대부분이 [윈도우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개발자용]에서 '시작에 다른 사용자로 실행을 표시하도록 정책 변경'을 잘못 설정하고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어서 검색하신 걸텐데 잘 따라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이것저것 만지다가 찾음. 일단 아마 저 상태일텐데 옆에 설정 표시를 누릅니다. 그럼 이 창이 뜹니다. 아마 여기 어딘가에 되돌리는 설정이 있을텐데 못 찾아서 검색하셨을 거예요. 왼쪽 위치 참고하셔서 그대로 따라가면 저 파란색으로 선택되어있는 설정이 나옵니다. 이걸 더블클릭 해주세요. 더블클릭을 하면 이런 창이 뜰 텐데 '구성되지 않음'을 클릭한 후 적용 확인을 누릅니다. 그럼 이런 상태가 되었을 겁니다. 이게 끝이에요. 다시 이런 찝찝하지 않은 원래 상태로 복구되었.. 2021. 6. 1.
날씨의 아이 초속 5cm와 너의 이름을 보고 조금 기대감을 가지고 본 작품. 나오고 한참 후에 본 거라 평이 안 좋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는데,,, 실망을 좀 많이 했다. 나레이션과 삽입곡이 너무 많다. 여자애는 자기 의지로 날씨의 무녀가 된 건 아니지. 얘를 제물로 바쳐서 날씨를 되돌리면 우리들이 세상을 바꿨다는 거 인정인데 되돌리지도 않았는데 왜 세상을 바꿨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음. 아포칼립스로 바꿨다는 뜻이라면 모를까. 남자애는 가출은 왜 했나. 별로 편들어주고 싶지 않은 주인공. 그냥 빛 보고 따라 가출했다고? 계시를 암시하는 건가? 총이 나온 것도 불만 사실 내용을 보면 꼭 총이 안 나와도 된다. 굳이 넣어서 경찰에게 정당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을까? 억지 긴장성 부여가 아닐까? 전체적으로 좀 성의없게 만들.. 2021. 5. 29.
'iphone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safari가 해당 페이지를 열 수 없습니다' 메세지가 뜨는데 프로파일 설정이 없을 때 해결 방법? 근 1년간 아이폰을 썼는데 아이폰은 사파리를 강제로 써야되는 경우가 생기죠? 저는 pc든 모바일이든 크롬을 쓰는 사람인데 이게 크롬을 기본앱으로 설정해도 링크를 클릭하면 무조건 사파리로 연결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내 아이폰이 사파리에 연결 될 때마다 'iphone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safari가 해당 페이지를 열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열리지가 않더라고요? 사파리를 지우고 싶어도 못 지우고,,, 그래서 링크 기능을 1년 동안 봉인하면서 썼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글 하나가 나오는데 그 글에서는 프로파일을 설정에서 삭제하면 된다고 하던데, 저는 메뉴에 그런 설정이 없더라고요? 저랑 비슷한 사람도 덧글에 보면 있는 것 같았고,,, 지금은 링크가 정상적으로 열리긴 하더라고.. 2021. 4. 26.
부천역 삼백돈 돈가스 먹어봄 메뉴는 아마 모듬? 종류인 삼백돈 돈가스 그 외에 메뉴로는 치즈 돈가스, 안심 돈가스, 등심 돈가스 등등이 있었다.(잘 기억 안남 ㅎㅎ) 치즈 2점, 등심 2점, 안심 5점 있는 모습 치즈가 굳을 까봐 치즈 돈가스를 먼저 먹었다. 마치 연돈 돈까스 같은 모습. 고기도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 옆에 보이는 소금을 찍어 먹었다. 소금이 보통 소금보다 짠 편이라 조금만 찍어 드시길,, 치즈 돈가스 2점을 만족스럽게 먹고 집은 등심 돈가스 퍽퍽해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아주 부드럽다.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같은 맛이 난다. 주방 쪽에서 망치질 소리가 나던데 tv에서 보던 연육? 작업을 하던 중이 아니었나 싶다. 안심돈가스는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해서 별로였다. 양도 제일 많아서 먹는 게 좀 힘들었다. 안심 돈가스는.. 2021. 4. 26.
아이폰 크기 별 비교 키투를 쓰다가 손이 너무 아픈 나머지 작은 핸드폰을 찾아다녔다(키투 은근 무겁다) 보니까 쓸만한 폰 중 아이폰se가 당시에 가장 작은 것 같아서 중고로 구매해서 한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다. 이 글은 당시 아이폰se를 구매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썼던 글이다. 물론 당시에는 아이폰11까지밖에 안 나왔기 때문에, 그 후 출시된 아이폰을 업데이트했다. +아이폰se3세대까지 업데이트 완료 아이폰 5이후로만 집계했다. 출시 순서 아이폰5 58.6 x 123.8 x 7.6 mm, 112 g 4.0인치 1136 x 640 아이폰5c 59.2 x 124.4 x 8.97 mm, 132 g 4.0인치 1136 x 640 아이폰5s 58.6 x 123.8 x 7.6 mm, 112 g 4.0인치 1136 x 640 아이폰6 6.. 2021. 4. 15.
블랙베리 키투 배터리 교체 방법과 후기 출시 한 달 만에 산 키투 더이상 배터리가 쓸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서(어플로 측정해봤는데 73퍼센트 나오더라,,,) 알리에서 배터리를 주문했었는데,,, 그후로 한 1년동안 갈지 않고 방치해뒀다,,, 배터리 가는 게 귀찮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도 배터리 샀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큰 맘 먹고 갈았다. 시간은 한 4시간 정도 든 듯.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면 핸드폰 뜯는데 오래 걸려서ㅎㅎ;; 2021. 4. 11.
인도 커리 전문점 '긴자 인도 레스토랑' 얼마전에 인도 커리를 먹으러 갔는데 그 맛을 못 잊어 다른 친구와 만날 때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 친구는 안산에 살기 때문에 안산에 있는 인도 커리 전문점을 가기로 했다. 중앙역 근처에 있는 인디아 팰리스와 긴자 인도 레스토랑 중 어디로 갈까 하다가 리뷰에서 보이는 인테리어의 강한 인도향에 긴자 인도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다. 왜 이름이 긴자일까? 긴자는 일본 아닌가? 사실 가게 주인이 일본뽕에 빠진 인도인? 아니면 인도에도 긴자란 지역이 있나? 이런 쓸데없는 잡담을 나누며 중앙역에서 가게까지 걸어왔다. http://naver.me/FiLZi2wU 네이버 지도 안산 긴자인도레스토랑 map.naver.com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중앙역에서 꽤 멀리 있다. 이번에는 3명이서 와서 좀 적게 시켰다. 주문은 치.. 2021. 4. 11.
백종원식 만두 1차와 2차,,, www.youtube.com/embed/cnWyo34CPUY" YouTube www.youtube.com  한 몇 3년 전부터 백종원식 만두라고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물을 뭇고 뚜껑덥고 굽는 방식으로 만두를 구워먹었는데 이 영상을 보니 밀가루 물반죽을 부어서 굽더라. 그 뭐야 일본 야키만두처럼... 따라서 해봤음,,, ㅋㅋ   *충격받지 마시오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 안쪽은 멀쩡하다 생긴 건 저래보여도 바닥은 바삭바삭 내용물은 촉촉 아주 맛있다. 백종원님은 신이 분명하다. 암튼 이게 1차  2차는 작정하고 글 올리려고 사진을 더 많이 찍었다. 바닥에 식용유를 두르고 만두를 올린다. 만두는 참고로 고향만두다. 마트에 비비고가 없드라.   밀가루 푼 물을 만두 사이에 붓는다. 양이나 굽는 방법 같은 건 백.. 2021. 4. 11.
편의점 티라미수,, ㅋㅋ 오랜만에 ㅇㄱㄹㅇ ㅂㅂㅂㄱ맛을 느껴보려고 어디서 사왔더라... 집근처 편의점에서 사왔다. 카페에서 맡은 커피+초코파우더 냄새가 난다. 빵은 그냥 빵이고 생크림은 부드럽고 달달. 혀에 걸리거나 꺼슬꺼슬한 거 전혀 없다. 기름기가 좀 많고 갠 적으로 ㅇㄱㄹㅇ ㅂㅂㅂㄱ가 좀 더 맛있었음 ㅇㄱㄹㅇ ㅂㅂㅂㄱ 이거 요즘 왜 안 나오냐... ㅜ 2021. 4. 11.
인도 커리 전문점 '안나푸르나' 방문 후기 일단 맛있게 먹느라 가게 사진이나 메뉴판은 못 찍었다... 여름방학 일기 쓰듯이 블로그 글을 하루만에 수루룩 갱신하려다보니까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수두룩하다. http://naver.me/GQ4YwcMJ 안나푸르나 : 네이버 방문자리뷰 198 · ★4.56 · 정통인도요리를 맛볼수 있는 부천맛집 m.place.naver.com 부천역 인근에 있는 안나푸르나 친구가 따라오라길래 따라갔었다. 부천역에서 소방서 방향으로 쭈욱 내려오면 찾을 수 있다. 가게 외관은 못 찍었지만 2층에 위치하고 있고, 쉽게 찾기는 힘들 것 같아보였다(간판이 잘 안 보임...) 주인분 한 분과 주방에 한 분 총 2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 두 분 다 인도 분이신 것 같았다. 가게가 온통 인도풍 벽지와 소품들로 가득했는데, 한국 .. 2021. 4. 11.
sandboxie 노란색 테두리 없애는 방법 노란 테두리 너무 신경쓰여서 없애려고 쇼를 하다가 발견,, 여기로 들어간다 빨간 원을 해제하면 된다. 참 간단한데 왜 이걸 못 찾았을까? 참고로 나는 에버노트 계정 2개 동시에 켜놓기 위해 사용중이다 2021. 3. 8.
악의 꽃 악의 꽃 - 향기 LE PARFUM 독자여, 그대는 취해 서서히 음미해가며 맡아보았는가, 성당 가득한 훈향을, 또는 주머니에 깊이 밴 사향 냄새를? 현재 속에 되살아난 과거가 우리를 취하게 한다, 깊고 마술 같은 매혹으로! 그처럼 애인도 사랑하는 육체에서 추억의 절묘한 꽃을 꺾는다. 살아 있는 향주머니, 규방의 향로, 그녀의 탄력 있고 묵직한 머리칼에서 야생의 사향 냄새 피어오르고, 순수한 젊음 흠뻑 밴 모슬린, 혹은 빌로드 옷에서 모피 냄새 풍겨나왔다. 2019. 12. 5.
사평역에서 사평역에서 -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름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 열차는 또 어.. 2019. 12. 5.
북어 북어 - 최승호 밤의 식료품 가게 케케묵은 먼지 속에 죽어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하루 더 기다리는 북어들, 북어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꿰어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부끄러움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짜부라진 눈, 북어들의 빳빳한 지느러미.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싱싱한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쳐 갈 데 없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북어들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2019. 12. 5.
그러니까 대체로 그러니까 대체로 - 황경신 그러니까 대체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시간이다. 다시 말해 시간은 대체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기다리던 순간이 오고 기다리던 사람이 오고 기다리던 무엇이 온다.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상처는 흐려지고 마음은 아물고 아픈 기억은 지워진다.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용서할 수 없었던 무엇을 용서하게도 되고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참을 수 없었던 무엇을 참게도 되고 시간이 흐르면 대체로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게도 되고 무엇보다 대체로 사랑을 다시 믿을 수도 있게 된다. 그러니까 지금도 어디선가 나를 위한 좋은 일 하나가 예쁜상자 안에 담겨 배송일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을 위한 작은 선물은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져 어느 가게 쇼윈도에 가만히 놓여 있을.. 2019. 12. 5.
월하독작 꽃 사이에 술 한병, 나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데 잔을 들어 달을 맞으니, 그림자 더해 세 사람 되었다. 2019. 12. 5.
봄날은 간다 할머니와 상우의 도치 마음의 스크레치를 차에 긁는 것으로 표현? 여성은 상대적으로 물화된 것 같다. 신발을 뒤집는 거. 가시지 말고 들어오세요. 돌아오세요. 옛날에는 연예하는 게 당연한 일이고 그런 만큼 공감에 중점을 둔 것 같다면 요즘은 연예하는 게 사치가 된 시대고 공감보다는 대리? 연예감정 체험에 중점을 둔 것 같다. 달면 삼키고 써도 삼키는 시대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시대가 된 것이다. 씁쓸함은 굳이 체험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식물이란 마음을 거절했다. 할머니도 그 선택에 영향이 있을까? 뒷모습이 흐릿한 건 아무래도 사물화에 가깝겠지. 주인공의 감정에 여자가 영향을 주기 싫은 것이다. 녹음 테잎, 변하는 사랑에 비해 변하지 않는 소리와 기억, 저장. 달달한 것도 사랑이고 씁쓸한 것도 사랑인.. 2019. 11. 11.
조커 불쾌감. 동의 불가능. 허나 하나 공감가는 것 있음. 정신병자는 정상으로 보이려 하는 게 너무 힘들다는 것. 코미디는 개인적인 것? 남들이 웃고 공감하는 것에 공감 못한다면 그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가? 세상이 이상한 건가? 근데 그건 그냥 남탓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조커를 마치 V처럼 그렸다. 하지만 브이와 다른 점은 브이는 모든 일을 본인의 주도로 이뤄나갔다는 것이고 조커는 모든 일이 우연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다. 조커는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즉흥적으로 행동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는 모두 우연으로 일어난 일이다. 조커의 무질서함을 나타내려고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영화가 별로라는 것. 영화 자체는 개연성이 매우 부족하다. 한 편으로는 하나의 가족연속극같기도 하다. 전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 2019. 10. 11.
범인 밝혀진 김에 본 살인의 추억 불쾌한 영화(의도적인 불쾌함이었지만) 불량 형사 얘긴가 했는데 그게 주제는 아닌 것 같다. 시대상을 보여준다기엔 그 때엔 그게 평범했던 것 같고. 살인에 대해 담담하게 시작했다가 점점 격정적으로 흐르는 걸 볼 수 있다. 보면서 계속 이게 실제 이야기와 얼마나 다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철저한 범인이 저 시대에 있었을까? 사실 엄한 사람 잡는 거 아닌가? 시위 진압은 시대상을 보여주려고 그런 건가 아님 사상적인 의미가 있나? 그리고 살인의 추억이란 제목은 마지막 장면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2019. 10. 3.